배나무 붉은별무늬병
병원균
Gymnosporangium asiaticum
식물도 움직이지 않지만, 코로나처럼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거리두기를 해야한다.
조선후기 문신중 서유구(1764 ~ 1845)라는 분이 있다.
서유구라는 분은 몰라도 임원경제지라는 책이름은 한번쯤 들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.
이분의 저술이다.
이분 저술중 『행포지(1825)』에 '배나무는 노송(老松)을 싫어하며 배 밭 가까이 심은 노송 한 나무가 배나무 모두를 죽게 한다.'고 했다. 조선시대에는 향나무를 노송(老松) 또는 만년송(萬年松)으로 불렀다.
행포지(1825)엔 이런 글도 있다.
'배나무 붉은별무늬병이 많이 발생하는데, 이 병은 향나무와 신비한 관계가 있다. 배나무 주위에 향나무를 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.'
기주 교대라는 것이 있다.
병원균이 향나무에 기생하며 병을 일으키다가, 배나무로 옮겨가 또 병을 일으키는 것이다.
병원균이 다리도 없는데, 어떻게 향나무에서 배나무로 가나?
바람을 타고 옮겨간다.
지금으로부터 이백여년전 수목병리학의 아버지 Robert Hartig(1839~1901)가 태어나기도 전에 기주교대를 아시는 분이 우리나라에 계셨다.
<참고문헌>
http://a.imaeil.com/pdf/data/2023/01/21/20230121_17_63_190939.pdf
https://www.yeongnam.com/web/view.php?key=202005080100009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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